나는 그저 말 잘 듣는 인형에 불과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러나 이제 나는 기사의 길을 갈 것이다. 망자의 산맥을 넘고 하늘 산맥을 지나 오만의 탑에 이르기까지. 죽음을 불사해야 하는 험난한 길이지만 내게는 나와 함께하는 동료가 있고 나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순백의 기사'가 되기 위한 한 사나이의 위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노경찬 판타지 장편소설 『순백의 기사』제4권.

남자의 로망은 무엇인가! 그 해답은 바로 이 작품, ≪순백의 기사≫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작가는 한 여자에 대한 주인공의 사랑을, 단순히 감정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 간다. 주인공 아이젠이 사랑하는 아델리나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수호 기사의 수련을 받아들이는가 하면, 아픈 그녀를 위해 험난한 여정도 마다하지 않는 등의 모습이 그것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대륙의 구원과 뜨거운 동료애 그리고 검을 향한 길이라는 묵직한 요소들을 맛깔나게 버무려 놓았다. 그러나 굳이 그런 점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올가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한 사내의 사랑이 당신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어머니의 나무와 보석 나무 밤은 그들만의 시간 죽을 수가 없는, 죽지 않을 기사 본능에 충실한 마녀 파국으로 몰고 가다 가련한 여인 노인 의문 하늘 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