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에 몸담았던 촉망받는 젊은 가주 예명후. 하지만 내시의 모함에 가문은 멸문을 당하고 자신 또한 전장에서 음모에 휘말린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에게 남은 건 오직 의지와 신념뿐. 결국 뒤늦게 연을 맺게 된 스승과 하루가 일 년같이 흐르는 신성동으로 향하게 된다. 백 년 후, 더욱 거칠어진 무림에 발을 내딛게 되는데…. 군부에서 버림받고 무림으로 출두한 사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펼쳐진다. 윤민호 신무협 장편소설 『용맹마도』제5권.

윤민호 독자들은 재치 있는 이야기와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성실함으로 작가 윤민호를 기억한다. 이런 독자들의 신념은 작가의 전작, 악제자를 통해 더욱 확실히 굳어졌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즐거운 캐릭터들의 창조와 그들 사이에서 얽히는 무림의 살 떨리는 이야기, 사람들 사이에서만 오갈 수 있는 정이 넘치는 인간사 이야기 등 윤민호가 아니고선 구현하기 힘든 부분을 작가는 악제자를 통해 충분히 소화해 냈다. 하나의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그만큼 성숙되고 성장하는 작가 윤민호. 이번 작품 용맹마도를 통해 장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의 발판을 굳건히 마련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기억에 없는 친구 배신 그리고 의문 그들의 기습 돌려세운 칼끝 표씨무가 얼기설기 눈 위의 붉은 피 두 거성의 조우 사무치는 애모의 정 남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