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여동생을 돌보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꾸려가는 소년.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힘들다 말하지 않고, 소맷자락으로 땀을 닦는 아이. 홑옷의 벙어리라 하여 '아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만 아진은 병든 아비를 위해 몸을 팔기로 결심하고, 통천관이란 수련관에서 새로운 무인으로 거듭나는데…. 권태용 신무협 장편소설 『아진』제3권.

권태용 <몬스터 로드>를 시작으로 <레이센><마술전기><투레이센> 등 인기작을 내놓으며 입지를 굳힌 작가 권태용. 게임소설, 무협, 판타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넘나들며 권태용 폐인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몇 안 되는 작가이다. <아진>은 로맨스를 접목시킨 무협 판타지로, 그의 능력을 한 번 더 발휘한 또 다른 장르라 할 수 있다. 소림의 어두운 음모와 배신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가족 사랑과 연인과의 갈등 그리고 통천관에서의 혹독한 수련을 마치고 무림의 풍파 속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전개로 풀어 나간다. 숨 막히는 무림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무인들의 폭발할 듯한 대립과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연인들의 애증을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으로 꾸며 나가고 있다.

배신 변화하는 묵영대 새로운 무공 깨지는 침묵 혈풍의 시작 신물의 주인 음모 희망 난행 탈출 세외 세력 두 명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