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도피를 위해 떠난 산행에서 이계의 통로로 빠져 들어간 주인공. 그곳에서 처음 맞닥뜨린 몬스터 오르크, 와이번. 엘스마하의 처절한 싸움은 그저 서곡에 불과했다. 꿈과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죽을힘을 다해 싸우던 그의 앞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그런데 바로 그때, 주인공은 미지의 인물과 몸과 정신을 함께 공유하게 되는데…. 홍규 판타지 장편소설 『남작 엘스마하』제3권.

홍규 작가 홍규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란 어렵다. 변신을 거듭하는 작가인 데다 앞으로의 작업 향방 역시 미루어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규의 눈을 통해 투영된 판타지 세계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유머와 아이디어, 의협심과 분노, 생존 본능과 성장,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고 부추겨 주며 확대 재생산된다. 아마도 판타지 작가 장르 중 가장 유니크한 작가를 꼽으라면 홍규를 첫 손으로 생각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신작 <남작 엘스마하>를 읽을 독자라면 더더욱 그러 할 것이다. 홍규의 2006년 신작 <남작 엘스마하>의 세계관을 우리가 주목하고 봐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1. 거래 2. 자작의 최후 3. 황무지를 향하여 4. 또 다른 계획 5. 세력다툼 6. 엘스마하 성 7. Confusion 8. 내 시신을 찾아 떠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