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고원 용맹한 라모크족의 대제사장 노래하는 하얀 까마귀. 그는 스페인군에 의해 부족이 학살당하자 이성을 잃고 백인들을 학살하며 핏빛 축제를 벌인다. 팔다리가 모두 부러지고 눈과 혀가 뽑힌 채 힘을 봉인하는 낙인까지 찍힌 그를 로마로 호송하던 배는 거대한 폭풍에 휘말려 산산조각이 나고, 낯선 세계 아트란에서 깨어난 크로우는 낙인이 조금씩 사라짐과 함께 과거의 힘을 되찾고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를 만나게 되는데…. 인디언 주술사, 이계의 정령사가 되어 새로운 샤먼의 시대를 연다. 설림 퓨전 판타지 장편소설 『샤먼메이지』제6권 완결편.

설림. 하루아침에 온 세상이 암흑에 휩싸인다면……? 두 눈과 혀를 뽑혀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채 낯선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 크로우는, 노예가 되어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인간과 몬스터, 정령과 친구가 되고, 귀족들의 권모술수에서 두 제자를 지켜 낸다. 작가 설림은 그런 주인공을 통해 인간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강변한다. 모든 존재와 교류하는 한없이 자유로운 영혼을 그려 내는 『샤먼 메이지』는, 탄력 있는 구성과 서술로 뿌듯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