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여름의 정경을 담아 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만드는 여자. 잡힐 듯하면서도 끝내 잡히지 않는, 그럼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는 그녀, 정유선. 자타가 공인하는 젊은 헤드헌터. 사랑이란 누구에게나 허락된 선물 같은 것이지만, 그것을 지켜가는 데는 적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자, 성인희.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해지겠다는 다짐으로, 어린 나이에 선뜻 아내가 되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행복으로 넘실대야 할 가정은 독설이 실린 가시가 자랐고, 미움의 줄기가 포진한 황무지가 되어 버렸다. 시린 바람 앞에서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을 찾으려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연 로맨스 장편소설 『햇비』제1권.

프롤로그 누가 알까요, 이 마음 재회, 그리 낯설지 않은 상처,누구도 헤아리지 못하는 과거,화해할 수 없는 돌발 상황 아직은 울 때가 아니야 시련이라는 이릉므이 바람 기억,잔설처럼 되살아나는 시린 바람 앞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다 정말 사랑했을까? 늪, 갈등이라는 이름의 후회할 수 있다면... 길 위에서 길을 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