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타로와 함께했던 나날의 기록을 담은 책. 시즈오카 현의 우도산에서 들개무리를 이끌던 개, 타로는 들개 소탕작전으로 무리를 모두 잃고 혼자서 추적을 피하다가 지은이의 마당으로 들어온다. 그 후로 병든 새끼 고양이를 찾아내고, 잃어버린 물건과 개를 발견하며, 이웃 할머니의 위안이 되어주는 등 사람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날 누군가의 구타로 허리뼈가 골절되면서, 4개월간의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 지은이 엔도 하쓰에 시즈오카 현 시미스 시에서 태어나 시즈오카 현립 시미즈히가시 고등학교 졸업 후 우체국에서 근무했다. 퇴직 후 찻집 ‘로안'을 운영하고 있다. 타로가 남기고 간 추억들을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 옮긴이 홍성민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과를 수료했다. 주요 번역서로는 <해피버스데이><버릴 줄 아는 사람이 크게 얻는다><알고 보면 알수록 불가사의한 물의 세계><타지마할에서 수학을 배우자><대변 소변이 알려 주는 우리 몸의 비밀><뇌력사전> <사랑하는 아이들을 남겨두고> 등이 있다.

[1장 한여름의 비극] 비명/ 이와자키 할머니/ 힘겨운 산책/ 실종/ 하얀 그림자/ 골절/ 홀로서기/ 불안/ 유선암/ 가을빛의 우도산/ 로안/ 곤도 씨/ 치료비/ 타로야, 안돼! [2장 때늦은 만남] 운명/ 접근/ 불만/ 야마 선생님/ 엔도 타로/ 슬픈 외침/ 시험/ 각오/ 산의 이변/ 가오와 버려진 고양이 [3장 이별의 시간] 부작용/ 마지막 산책/ 고기와 약/ 혈뇨/ 마사지/ 방안으로/ 오랜만의 평온/ 네코코의 병문안/ 기력/ 차차의 간병/ 눈물/신호/ 생명의 등불/ 우도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