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마리코 소설집. 저자의 작품들은 허위적인 사회의 가치관과 인위로 둘러싸인 우리의 생활을 낱낱이 드러내 보인다. 표제작 '첫날밤'을 비롯해 모두 11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하였다. 혼기를 놓친 외동딸이 자궁 제거 수술을 받기 전날 밤. 아직 남자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딸을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주인공. 그런 딸을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딸과 이불을 나란히 깔고 누웠는데…….

지은이 하야시 마리코(林眞理子) 1954년 야마나시 생으로, 일본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로 활약했다. 1982년 수필집 《룬룬을 사서 집에 가자》가 베스트셀러가 된 후, 1986년 《막차 시간에 늦지 않는다면》《교토까지》로 제9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5년 《백련꽃 뚝뚝》으로 제8회 시바타 렌자부로 상 수상했으며, 1998년 《우리 모두의 비밀》로 제32회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 등 각종 문학상을 휩쓸었다. 주요 저서는 《포도가 눈에 스미다》《전쟁 특파원》《책 읽는 여자》《여류 작가》《불쾌한 과실》《코스메틱》《미스캐스트》《미녀 입문》 등이 있으며, 현대소설, 역사소설, 수필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리한 비평 정신을 지닌 폭넓은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옮긴이 양윤옥 일본어 전문 번역가. 《슬픈 李箱》《그리운 여성 모습》《글로 만나는 아이 세상》 등의 책을 썼으며, 《파리로 가다》《철도원》《일식》《달》《게이샤의 노래》《플라나리아》《장미 도둑》《가면의 고백》《연애중독》《내일을 노래하리: 미우라 아야코 유작 자서전》《물의 뱃머리》 등의 문예서 외에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살아 있습니다 15세》《꿈을 향해 뛰어라》《내 사람을 만드는 말, 남의 사람을 만드는 말》《심리전, 주도권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성공을 부르는 말, 실패를 부르는 말》《세상을 선물한 개》《한국은 지금》《팝콘 천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애완동물 가게의 스캔들 귀향 의식 눈 소리 젊은 여자에게는 없는 것 첫날밤 단 한 번의 메시지 잘 다녀오셨어요? 누이동생 봄 바다로 비밀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