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장인들을 만나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자서전을 통해 그 분야의 내밀한 모습은 물론, 한국 현대사의 변화를 보여주는 '우리시대 마이스터' 시리즈, 제3권 『최민식』. 혼란스러운 사회에서도 과학,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나름의 의지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치열한 삶을 해당 분야의 역사적 사회적 흐름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제3권은 예술 분야의 장인, 사진가 최민식의 삶을 다룬다. 그는 한국 사진예술의 1세대로서, 리얼리즘 사진의 독보적인 존재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부터 쉬지 않고 담아온 그의 사진은 한국 현대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아직 사진예술이 정착하지 않은 척박한 환경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인정받은 그는 여든 살이 가까운 지금도 부지런히 사진에 우리의 현실을 담고 있다. 군사정권이 지배하던 시절, 그는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불편한 존재였다. 왜냐하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리즘이라는 가치를 지닌 그의 사진에는 당시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군사정권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열정대로 살아온 저자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양장]

최민식_ 1928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 사진예술의 1세대로서 국내 리얼리즘 사진의 독보적인 존재인 그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술을 배우러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사진예술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 후 독학으로 사진을 연구하면서 특히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왔다. 한국 국전 특선(1965), 대한사진문화상(1995), 백조사진문화상(1996), 동강사진문화상(1995)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 15회의 개인 초청전을 가졌다. 1957년부터 찍은 사진작품들을 자신의 사진집 《인간 ? HUMAN》을 통해 꾸준히 발표하고 있으며 현재 12집까지 출간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권의 에세이집, 사진평론집 등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산대, 인제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얼굴에 부친 인간 존재론 - 김열규(서강대 명예교수, 민속학자) 예정된 만남 내 어린 시절의 전원 홀로 남은 서울에서 전쟁 그리고 결혼 일본 밀항 사진과의 만남 나는 고발한다 필름에 담은 가난한 내 이웃 군화와 필름 나의 휴먼 심포니 사실을 담아내는 사진의 힘 흑백의 진실 사진은 철학이다 보이는 만큼 찍는다 사진에 인류를 담고 싶다 사진은 구호다 내 사진의 스승 삶은 사진이다 인생을 닮은 인물사진 나는 아직도 사진의 광맥에 있다 나는 왜 사진을 찍는가? 내 사진의 휴머니즘 끊임없는 나의 도전, 다큐멘터리 생애 속에 녹아든 나의 작품세계 부록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