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 5』. 무공서만 들이파며 보낸 독학의 십 년 세월. 영물을 얻어 환골탈태한 강도진의 포복절도할 강호종횡기! 은혜는 두 배로 갚고, 원한은 백 배로 갚는다! 경공을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접시물처럼 얕은 내공은 조금 전에 다 써 버렸다. 지금 당장은 경공 비슷한 것도 펼칠 수 없다. “이거 어디서 영약이라도 하나 주워 먹고 내공 키워서 고수가 돼야지. 서러워서 살겠나.” 왕마지에게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은 아니다. 그는 아무리 강한 상대를 만나도 무릎을 꿇지 않는다. 단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 무릎을 꿇느니, 차라리 사기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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