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현금을 뜯으며 금가를 불렀던 서생 유원엽. 그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옥에서 돌아왔다. 유원엽이라는 이름조차 버렸다. "복수가 끝날 때까지 나의 이름은 무명귀다!" <철중쟁쟁>, <파계>의 작가, 권용찬 신무협 장편소설 『칼』제3권 "오리무중"편.

권용찬 『철중쟁쟁』, 『파계』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권용찬의 이번 신작은 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만한 두드러진 작품이다. 그는 복수라는 무협의 전형적인 메커니즘을 주제로 구축했고, 정교한 스토리라인의 토대 위에 남다른 공식으로 이를 재현해내었다. 두 남녀의 사랑방정식을 로맨스 작가 못지않게 풀어나감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진 감정의 응어리를 시대와 설정에 맞게 과감히 풀어헤쳤다. 그리고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며 첨예한 갈등구조가 드러나고 복수의 구도를 이루는 순간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제17장 경가장(更家莊)과 일월검장(日月劍莊)의 틈 속에서 제18장 감정(感情)과 냉정(冷靜)의 틈 속에서 제19장 철심맹도(鐵心猛刀)와 신필귀생(神筆鬼生)의 틈 속에서 제20장 신필귀생(神筆鬼生)과 적룡대(赤龍隊)의 틈 속에서 제21장 냉진위와 배송염의 틈 속에서 제22장 그들과 통산(通山)의 틈 속에서 제23장 경승인과 그들의 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