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현금을 뜯으며 금가를 불렀던 서생 유원엽. 그녀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옥에서 돌아왔다. 유원엽이라는 이름조차 버렸다. "복수가 끝날 때까지 나의 이름은 무명귀다!" <철중쟁쟁>, <파계>의 작가, 권용찬 신무협 장편소설 『칼』제2권 "풍림화산"편.

권용찬 『철중쟁쟁』, 『파계』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가 권용찬의 이번 신작은 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만한 두드러진 작품이다. 그는 복수라는 무협의 전형적인 메커니즘을 주제로 구축했고, 정교한 스토리라인의 토대 위에 남다른 공식으로 이를 재현해내었다. 두 남녀의 사랑방정식을 로맨스 작가 못지않게 풀어나감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진 감정의 응어리를 시대와 설정에 맞게 과감히 풀어헤쳤다. 그리고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며 첨예한 갈등구조가 드러나고 복수의 구도를 이루는 순간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2권 풍림화산(風林火山) : 공격을 할 때에는 바람처럼 빨리하고, 서서히 행동할 때에는 숲과 같이 조용히 하고, 적을 침략할 때에는 불길처럼 맹렬히 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산과 같이 무겁게 있어야 한다. 제9장 그는 이름 없는 귀신이 되었다 제10장 석천의 광호(狂虎)가 그에게 패하다 제11장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그에겐 가치가 없다 제12장 그가 복수를 시작하다 제13장 그들은 그를 모르고, 그는 그들을 알고 있다 제14장 그는 그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제15장 그는 반드시 알아야만 했다 제16장 그가 울지 않는 아이의 눈물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