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부모자식관계와 현대 여성의 성 관념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로맨스소설. <푸른 재회>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오직 자기 자신만 안다. 그것은 원했던, 원치 않았던 상대방에게 쉽게 낫지 않는 상처를 준다. 할아버지의 유언이라는 명목으로 옛애인을 찾아온 약혼자, 손자의 미래를 위해 사람을 사서 파혼을 주도하는 회장, 자신의 사랑을 위해 자식을 버리는 어머니, 그리고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파혼한 남자와 동거에 들어가는 약혼녀. 그러나 어느 한편으로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 자가 없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사람들. 이들은 이들의 목적대로 살 수 있을까. 이수림 로맨스 장편소설 『푸른 재회』.

이수림 wdlsr@hanmail.net 스포츠와 게임, 커피를 좋아하는 활자중독자. 건조하면서 독특한 문체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구성, 연작 시리즈 구상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푸른 재회>는 3년 전에 파혼한 남녀가 다시 만나 서로의 과거와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로 감정에 솔직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감정을 온전히 숨기지도 못하는 연인의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다른 작품으로는 <러브 인 메이저리그>, <사랑은 9회말 투 아웃>이 있다.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회원이며, 주로 단미그린비(kormans.com)와 작가 개인 홈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www.waterdragon.pe.kr

프롤로그 1. 3년 만에 꺼낸 캔버스 2. 두 달 동안 쌓인 물감의 농도 3. 스케치를 하는 이유 4. 어두운 빛깔로 채색을 시작하다 5. 찢겨나간 캔버스의 한 조각 6. 지난날의 채색 위에서 7. 물감이 굳는 시간은 예측할 수 없다 8. 갈라지지 않는 물감 9. 드러난 빛깔의 그림자 10. 캔버스의 틀은 이미 부러졌다 11. 여백을 그리며 붓을 놓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