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소설집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수필이라고 칭함이 더 적당할 것 같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이 작품집은 "오늘을 살아가는 평균적 한국인의 내면보고서"이다. 주변의 다정한 일상사들을 잔잔하게 전한 이 책은 동네의 한 페인트공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참자세를 배우게 되는 표제작을 비롯해 여러 편의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담았다. 1989년에 처음 출간 되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