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인간이 온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이 집에서 나갔어야 했다. 그게 아니면, 냉장고 사건 때 가출이라도 했어야 했다. 폭언밖에 퍼부어댈 줄 모르는 인간이 전술을 바꿔 괴롭힐 때라도! 덤벼라, 도유준. 나도 억울해서 이대로 못 물러난다. 정승현 로맨스 장편소설 『가치를 지불하지 않은 공짜는 바라지마라』제1권.

- 이름 : 정승현 - 현재 피우리 카페에 둥지를 틀고 활동 중 - 남긴 흔적들 <전자책 - 한성질의 칼 (2003)>, <전자책 - 가치를 지불하지 않은 공짜는 바라지 마라! (2003)>, <전자책 - 무엇이든 간에 (2004)>, <전자책 - 내 편 (2007)>

- 아이고, 내 신세야! - 그래, 네 성격 더러워서 좋겠다! - 저에게 이 악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제 버릇 개 주겠어? - 이 화상아, 네가 사람이냐? - 잔소리 대마왕! 이제 그만 사람 좀 되는 게 어때? - 재수라고는 변기에 낀 물때만큼도 없는 놈아! - 나 이 집 나간다, 꼭 나가고야 만다! - 덤벼라, 도유준! 나도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 물러난다! - 제발, 누가 나 좀 살려 주세요! - 대체 저 화상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 도유준, 너 나한테 딱 걸렸어! - 그 인간이 아무리 미워도 난 이 집에서 살아야만 했다 - 수상해, 너무 수상해! - 사람이 되라고 했지, 그렇게 돌변하라고는 안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