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의 습격으로 가족과 식솔들 대부분이 몰살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 여흔. 가족의 뒤를 따르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오라버니와 한 마지막 약속 때문에 그것조차 할 수 없었다. 사내아이로 위장한 채,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며 탈출과 복수의 순간을 노릴 뿐이었다. 그런 여흔에게 한 사내가 손을 내밀었다. 그로 인해 가슴이 뛴다 해도, 그가 자신의 목숨을 몇 번이나 구해 주었다 해도, 그의 손은 잡아서는 안 되는 손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가족을 몰살시킨 그 습격의 선봉에 선 자였기 때문이었다. 신지현 로맨스 장편소설 『우량하』.

신지현 신영미디어 홈페이지에서 활동 중인 작가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처음 글을 쓰게 되었다. 현재 신영미디어 홈페이지에서 ‘그녀의 남자’를 연재 중이며, 출간작으로는 ‘그의 신부’가 있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영미디어에서 출간한 작품 그의 신부

1. 시작 2. 북풍 3. 독기 4. 소령 5. 숙취 6. 습진 7. 붉은 상처 8. 선혈 9. 외손검 10. 부족장 11. 봄 12. 검무 13. 언약 14. 덫 15. 빚 16. 그릇 17. 끝 18. 지나가는 이야기 구여국 연보 정은왕, 강양왕 편 작품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