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그립다는 거, 알아?"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을 깨달을까. 사랑이 온다면 그것이 사랑인 줄 어떻게 아는 걸까. 사랑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다. 과연 어떻게 판별하는 것일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가 그것이 착각이었다면...... 사랑이 뭔지 모르는 털털한 대구 아가씨 수연과 소문난 바람둥이 서울 남자 상혁. 술자리에서 우연히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노란 우산을 타고 통통 튀는 빗방울처럼 싱그럽게 깊어간다. 이런 게 사랑일까? 우린 아직 사랑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