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를 두려워했다 제임스 샌더슨은 위압적이고 핸섬하고 목석 같은 남자다. 하지만 젬마는 그의 세련되고 유연한 모습 뒤에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고 마는 야성적인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안다. 그런 그가 그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추문으로 얼룩진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녀에게 닥친 힘겨운 현실들로 인해 제임스는 그녀에게 더욱 성큼 다가올 수 있었는데…. 그녀는 그를 두려워하면서도 시간을 벌기 위해 그의 결혼 제의에 일단

패트리샤 윌슨 패트리샤 윌슨은 영국 요크셔 출생으로 싱가포르, 아프리카, 스페인 등지에서도 생활했다. 항상 작가가 되는 게 소원이었지만 자라나는 아이들과 교사라는 직업이 그녀의 소망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가족의 적극적인 권유로 교직을 그만둔 뒤부터는 글 쓰는 일에만 몰두하는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물론 취미인 음악 감상과 그림 그리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