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문효치 시인의 연작시집. 시인이 창조한 가상의 도시 '백제시'를 연작 제목으로, 백제의 석탑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소정방의 고함소리도 백성들의 아비규환도 삭아서 음악이 되는 연륜을 백제의 석탑에서 보고 있다. 또한 탑이 있는 자리가 바로 평화의 땅이며, 그 땅의 평화가 바로 백제이며 더 나아가 미륵의 세상임을 노래하고 있다.

[ 1. 무령왕의 나라 ] 무령왕의 나라 / 무령왕의 능 / 무령왕을 만나고 오다가 / 무령왕의 연가 / 무령왕비의 은팔찌 / 무령왕의 육이호 / 무령왕의 목판 / 무령왕의 도자등잔 / 무령왕의 뒤꽂이 / 무령왕의 벽돌 1 / 무령왕의 벽돌 2 / 무령왕의 금제 장식 / 무령왕의 소나무 / 무령왕의 나무새 / 무령왕의 환두대도 / 무령왕의 은팔찌 / 무령왕의 청동잔 / 무령왕의 물병 / 무령왕의 나무 두침 / 무령왕의 금제 관식 / 무령왕의 청독 식이 / 무령왕의 관정 / 무령왕의 철전 / 무령왕의 다리미 / 무령왕의 유리구슬 / 무령왕의 금구슬 / 무령왕의 청동완 / 무령왕의 어금니 / 무령왕의 장인에게 / 무령왕의 장도칼 / 무령왕의 귀고리 / 무령왕의 유골 / 무령왕의 청동 수저 / 무령왕의 청동 거울 / 무령왕의 술병 / 무령왕의 석수 / 무령왕의 지석 / 무령왕에게 [ 2. 힘에 대하여 ] 빈 무덤 / 무병 / 우롱당하고 / 승진에 대하여 / 새 / 힘에 대하여 / 탈모증 / 미끄러지기 / 시계에 대하여 / 님 생각 / 싸움 / 솟아오르는 새 / 강동의 아파트지대 / 법당 앞에서 / 백제의 새 / 가을 나무 / 나방 / 침묵 / 그리움 / 갈밭에서 / 소나무 / 날아오르는 것이 어째 새뿐이랴 [ 3. 고란초 ] 고란초 / 궁남지에서 / 귀신의 마을 / 낙화암 / 도미의 말 / 몽촌토성 / 백제탑의 말 / 백제 도공의 말 / 옹관 / 백제 여인의 옷 / 백제인의 미소 / 사택지적 송 / 자온대 / 전돌의 귀신을 보며 / 솟아오르는 미륵사 / 백마강 [ 4. 묵상 ] 백제시, 옹관 / 백제시, 금동미륵반가사유상 / 백제시, 기와가마 / 백제시, 백호도 / 백제시, 백제탑 / 백제시, 구드래나루 / 백제시, 석조 / 백제시, 미소 / 백제시, 옷 / 백제시, 노래 / 백제시, 산유화가 / 익산 쌍릉 / 묵상, 석탑 / 다시 묵상, 석탑 / 다시 또 묵상, 석탑 / 미륵사 터의 탑 / 님 오시는 아침 / 백양사의 밤 / 신 정읍사 / 서동의 기쁨 / 서산마애삼존불의 웃음 / 공산성의 들꽃 [ 5. 시인의 에스프리 ] - 강우식 해설 : 사물들, 생생력적인 창조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