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늘 삶의 경계에 서 있었다는 김진경 시인은 [한국문학]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1974년)하였다. 시 63편이 수록된 시집 <지구의 시간>은 삶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발견되는 성스러운 세계이다. 현실을 초월하기보다는 현실의 복합성들이 서로의 영역 속으로 내파되는 과정을 묘사해내고 있는 김진경 시인은 작고 낮은 존재들에게도 애정 어린 시선을 펼쳐 보인다. 현실의 모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 편, 그 현실 속의 진실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않는 시집이다.

김진경 시인. 1953년에 충청남도 당진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대 사대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한국문학]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1974년)하였으며, 시 동인회 '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시와시학상 작품상을 수상(2000년)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광화문을 지나며>, <우리시대의 예수>, <별빛 속에서 잠자다>, <슬픔의 힘>, 등이 있으며, 장편 소설 <이리>, 동화 <목수들의 전쟁>, <고양이 학교>, <거울 전쟁>, 교육 수필집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 등이 있다.

제 1 부 제 2 부 제 3 부 제 4 부 제 5 부 해설 / 박수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