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작가적 입지를 굳힌 장혜영의 신작 장편소설. 일탈과 중력이 상쇄하는 역사의 현장을 극명하게 제시하였다. 이국땅에 뿌리내리며 스스로 전설이 되어버린 여인 삼대, 그 끝자락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들은 시장경제체제라는 혼돈의 바다에서 다시 한 번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반도 속에 웅크린 우리 역사를 민주벌판의 된서리과 비바람 속에서 펼쳐가다 사회주의의 산맥을 넘어 자본주의의 난바다로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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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지은이 장혜영 1955년 중국 밀산시 출생. 중등학교 국어교사,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편집을 역임했으며, 단편소설 '하이네와 앵앵'으로 중국 문단에 데뷔하였다. 장편소설 <희망탑> <흉수와 악마> <여자의 문>, 작품집 <하늘과 땅과 바다> 외에 단편소설 70여 편, 중편소설 10여 편을 발표하였으며, 중편소설 '러시아에서 만난 여인' 등이 일본 신간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장편소설대상, 도라지문학상 등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국작가협회 연변분회 및 흑룡강분회 회원, 흑룡강조선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1장 우연한 인연 2장 과부촌 3장 피난민 4장 난봉꾼 5장 모녀의 갈등 6장 사랑과 불륜 7장 깊은 계곡 8장 설움 9장 사랑의 대결 10장 자매봉 전설 11장 여자의 운명 12장 동변상련 13장 죄악의 씨앗 14장 식어버린 핏덩이 15장 떡나무골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