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나병) 환자들의 삶을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인간의 본질을 깨묻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발병과 함께 한센병 환자들은 자신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 의해 호적과 족보에서 지워졌다. 살아 있어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는 유령인 것이다. 이 책은 1900년대 초 소록도에서 행해진 폭력, 그들의 비참한 삶을 통해 우리의 치부를 보여주고,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진실과 아픔을 인정함으로써 진정한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장엄하고 날카롭게 그리고 있다.

지은이 류영국 1941년 전북 오나주 출생으로 군산사범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줄업했다. 1963년부터 1999년까지 교직에 몸담았으며 2000년 제1회 국제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만월까지>가 있다.

제1장 변신 ... 9 제2장 지옥 속의 열애 ... 61 제3장 축생도 ... 141 제4장 끝없는 유랑길 ... 201 제5장 접목한 새순 ... 275 제6장 사람의 아들이 도 사람 ... 319 작가의 말 ...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