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서 연재됐던 '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71편의 글과 68편의 사진이 함께 묶였다. 시인 특유의 감성으로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을 통해 소박한 즐거움과 소망을 전해주며 읽는 사람에게 상쾌한 아침을 전달한다.

♧ 저자소개 저자 신현림 시인이자 사진가.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상명대학교에서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나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등이 있고 현재는 아주대에서 문예창작을 강의 중이다.

아! 아카시아 수박 맛 키스 나 그대에게 우리 동네 분홍 꽃나무 작은 우체통 같은 가슴에 바다 앞에서 엘레지 슬슬 음악에 취해 사랑하는 사람, 떠나간 사람 마악 꽃바람이 불어 가는데 정겹지만 서글픈 늦지 않았어요 애정 만세 강물처럼 중도하차한 사랑 남자는 하늘의 별만큼 많다 정情 웃으세요, 어머니! 참스승 사람이란 여름 밤 오후 나절의 옷장 정리 길에 사로잡히다 도시 유랑자 남해 바다 더불어 삶 이 수집가처럼 추억뿐 숲 속의 잠 품격 있는 나날을 위하여 거리 축제 행복을 찾아서 스스로 알아서 잘 사는 능력 비틀즈와 메추리 부엌 기도 듣도 보도 못한 노래 내 딸아, 엄마는 운단다 기름기는 안돼 사려 깊고 센스 있는 여성 이사 두려움과 담대함 고민들의 바통터치 자정이 넘은 시간 마릴린 풍경 황혼 빛이 터지다 책 냄새 텅 빈 손, 먼 풍경 손을 잡아 주세요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쓰레기를 주우며 바다호텔 먼 곳에 시선을 두고서 카페 풍경 기도하는 신발들 그 누구의 가슴에든 시인이 산다 상상력의 젖줄 마침 퍼붓는 눈발 눈사람 말랑말랑한 연탄 저 토끼풀이 무슨 색이라 생각하니? 간절함이 깃든 미학 인생 역전 먼 하늘을 보며 친구 너에게 남은 시간 참 아름다운 시간들이 흘러간다 새만금 갯벌은 도통의 경지란 섹스어필 다시 시작하기 위하여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