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에 손자와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던 병법가 오기의 생애를 조명한 김병총의 소설. 　 젊은 시절,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떠나면서 재상이 되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한 뒤 평생을 망명하며 중국 전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 오기. 아내를 죽이고 대장군의 지위를 얻어낸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와 부하의 종기를 빨아 낫게 한다는 뜻으로 장군의 지극한 부하 사랑을 가리키는 '연저지인'이란 고사성어의 유래가 된 남자가 가타은 인물임을 알고 난 후에야 독자들은 오기라는 병법가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 　 손무의 병서를 담은 <손자병법>이 회자되는 것과 달리, 그와 쌍벽을 이루었던 오기를 아는 이가 드물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꼈다는 저자. 그가 소설로 옮긴 오기의 생애와 함께 <오자병법>의 원문과 해설은 <오자병법>의 진면목을 독자에게 오롯이 전한다.

지은이 김병총 1939년 마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연과 얼굴과],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소설 [빨간 우산]이 당선되었으며, 장편 [사라지는 것은 아름답다]로 제 21회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불칼]. [내일은 비], [춤추는 맨발]. [화요일의 사내들], [검은 휘파람], [소설 사기], [실록소설 시라소니]등 60여권의 저서가 있다. 역서로 [사마천의 사기]가 있다.

저자의 말 　 1.검객 2.음모 3.병법가 4.초장와 5.망명객 6.초상화 7.오자서 8.공주 9.대결 10.갈등 11.배반 12.복수 　 작가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