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레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치다가 계단 난간을 꽉 붙잡았다. "금방 모두 잊게 될 게다. 모두 잊게 될게야. 나를 믿어라." '이 일을 즐기는군. 그래서 날 이리로 데려온 거였어!' 메를레는 소름이 끼쳤다. "물어보렴, 물어봐! 네 심장이 빨리 뛰면 뛸수록 수술이 훨씬 더 쉬워질 테니까." 카이 마이어의 '메를레 3부작' 소설 제2권 - 돌로 된 빛. (전3권)

글 : 카이 마이어 독일의 북부 도시 뤼벡에서 출생, 아이펠 근처의 소도시에서 성장했다. 지금도 그 소도시에 살면서 글을 쓰고 있다. 독일 중부 도시 보쿰에 있는 대학에서 영화, 연극, 철학을 공부했고, 그 뒤 몇 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으며, 1995년부터는 오직 저술에만 전념하고 있다. 카이 마이어는 무시무시한 판타지풍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 독자가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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