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등학교 주중식 교장 선생님의 교육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가 교실, 운동장, 강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쓰고, 노래하고, 뛰노는 사이에 배우고 가르친 것에 대해 매일 일기 쓰듯이 기록한 글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저자가 직접 쓴 시구 '조그만 향기마저 바람한테 나눠주는' 들꽃처럼 평생 교사로 일해오면서 얻은 소중한 가르침을 함께 전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교사 생활을 하면서 가르쳐온 우리 말 가꾸기와 글쓰기에 대한 신념, 교사와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노력하는 샛별초등학교 이야기, 아이와 함께 삶의 단계를 밟아가는 학교 교육 이야기 등이 소박하고 꾸밈없는 문체로 그려진다. 아이들이 바람에 흔들려도 제 삶을 꾸려나가는 들꽃처럼 자라길 바라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지은이 주중식은 창녕 부곡 논실에서 태어났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 마음껏 놀고 일하며 말과 글을 배웠다. 고등학생 때부터 마산과 부산에 있는 학교에 다녔고,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서는 통영에서 섬마을 아이들하고 지냈다. 얼마 동안 교단을 떠나 부산에서 공병우 타자기 보급하는 일을 하다가, 다시 교단으로 돌아와서 산으로 둘러싸인 거창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급문집을 냈고, 아이들에게 주는 이야기를 모은 책 『이 세상 모든 것은 생각에서 나왔대요』와 교사, 학부모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모은 책 『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를 냈다. 샛별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지금은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

같은 길 걸어가는 동무들과 나누려고 *웃음꽃 피는 교실에서 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 이 세상을 평화의 동산으로 틀을 깨는 만남 민주주의 새싹은 민주 학급에서 아이 마음으로 세상을 산다면 아이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 체벌 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대문을 발로 차고 들어가라 땀 흘려 일해 밥 먹고 살자 *들꽃은 스스로 자란다 저 홀로 살아가는 공부 먹기 싫으면 숟가락 놓고 일어나거라 양말 벗고 여름철 나기 이룰 수 있는 꿈, 이룰 수 없는 꿈 주먹 불끈 쥐어보는 아침 사랑과 소신 그리고 좋은 분위기 지혜로운 영혼, 인디고 아이들 희망의 다른 이름, 아미시를 찾아서 산중의 집에서 몸 움직여 일하다 *책읽기 글쓰기 일기는 인생의 보물 아이들에게 왜 책을 읽혀야 하나 책읽기,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책을 읽혀야 하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재미 솔솔 옛이야기 맛보기 학급문집의 주인공은 바로 너희들 *샛별초등학교 이야기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자 아이의 행복을 가장 깊이 고민하는 사람, 어머니 아름다운 궁리, 학예 발표회 샛별 아이들은 복도 많지 샛별 식구들과 더불어 어린이날 참뜻 살리기 아이들을 변호하라 학부모를 선생으로 그것 참 좋은 생각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오늘부터 샛별초등학교 1학년 삼일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씨앗은 제 힘으로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온다 번뜩 찾아온 생각과 친하게 지내기 바람 쐬며 마음을 쉬게 한 날 연극으로 인생을 배운다 오늘은 가을 운동회날 세상에서 으뜸가는 글자 한글 시간을 잘 쓰는 사람 한 학년을 마치며 샛별 졸업생에게 드립니다 말과 글을 바르게 쓰는 사람 바른 생각 실천하면 지금 여기가 하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