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 항주 뒷골목의 큰형님인 소항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여인, 소소. 알고 보니 그녀의 진짜 정체는 결혼하기 싫어 가출한 황보세가의 일곱 번째 여식이더라. 그녀는 자신을 찾으러 온 정혼자 앞에서 소항을 맘에 두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소항은 졸지에 황보세가의 사위 후보가 되는데…. 세가의 암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 무공이라고 쥐뿔도 할 줄 모르는 그에게 떨어진 피할 수 없는 특명!

한수오 서울 출생. 《아수라阿修羅》, 《보검박도寶劍朴刀》 등을 통해 독자들을 열광시킨 작가 한수오는 이색적인 태몽에 기반하여 한강의 말, 한수오漢水午가 되었다. 평범 속에 비범을 꿈꾸고, 청빈 속에 안락을 추구하는 낙천주의자. 《노는 칼》은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한수오 작가의 신작이다. 《보검박도》가 뜨거운 형제애를 그린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고집이 센 한 소년의 성장 소설이다. 뒷골목의 우두머리였던 주인공 소항의 앞에 어느 날 황보세가의 막내딸이 나타나는 데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황보세가의 패권을 잡으려는 무림 세력들의 틈바구니에서,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소항의 무공 수련이 시작되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작가의 필력이 여실히 드러난 이번 작품이 다시 한 번 한수오 열풍을 일으킬 것이다.

굴레와 굴종 사이 자신과 자만 사이 음모와 계략 사이 의문과 해답 사이 본의와 타의 사이 의도와 실제 사이 의지와 현실 사이 실패와 성공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