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 상인의 아이로 태어난 청운은 신분의 벽을 넘기 위해 무인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고수가 되기 위한 노력은 활의문주와 만남으로 의술을 깨우치게 하고, 심법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니…. 의술과 심법이 만나 세상 만물을 치유하는 활의심법이 되다! 무림의 혈풍을 잠재우려 활의공자가 질주한다. 이원효 신무협 장편소설『심법』제4권.

이원효 작가 이원효는 꽤나 깊은 사색을 즐기는 청년이다. 남들이 흔히 지나가는 일상조차 깊은 사유를 통해 색다른 시선을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 그의 글 심법은 뭔가 익숙함과 생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감정을 데자뷰, 즉 기시감이라 하는데 작가 이원효는 그런 아릿한 느낌을 심법에서 잘 살려 내고 있다. 덕분에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느낌에 빠지게 한다. 담담한 색체에 농담의 조절로 빚어낸 여백의 미와도 같이 차분한 가운데 가슴에 살며시 스며드는 맛이 있는 글. 심법이 지난 그 매력에 독자 여러분이 팍팍한 세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

추적을 당하다 왕이를 만나다 의약당에 들어가다 군사를 만나다 사건의 전말을 듣다 쌍마를 만나다 청운에게 위기가 찾아오다 음양신군이 신위를 보이다 마교에 들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