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에 차원의 홀로 빨려 들어간 공군 소령 한민중. 낯선 세상에서 눈을 뜬 그의 육체는 딱 절반만큼 어려져 있었다. 그는 자신을 가족으로 맞아 준 클레 할아버지의 주선으로 말렉 성의 와이번지기로 취직하며 제 2의 삶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혁명의 주역이었던 클레 할아버지를 찾아온 왕족이 가고일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터지고, 혼란의 와중에 왕자의 목숨을 구한 그의 인생은 급속도로 돌변하는데…. 앙뉘 퓨전판타지 장편소설 『이계의 블리츠』제6권 완결편.

이처럼 견고하게 다져진 작품을 또 찾을 수 있을까? ≪잭Jack≫으로 독자들에게 파격적인 충격을 안겨 주었던 작가 앙뉘ennui가 선보인 ≪이계의 블리츠≫는 부드러운 전개 속에서 ‘파격’의 미를 창조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계로 넘어간 주인공의 생활은 이미 독자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소재이기 때문에 자칫 뻔한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작가는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주인공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창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낸 작가의 힘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내전발발 용병전투 용병왕 격돌 승리 이전투구 드래곤의 내습 에필로그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