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의 횡포가 가장 심한 칠야. 그곳에 한 아이가 쓰러져 있다. 귀족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각성을 하지 못해 배척받다가 끝내 친형의 손에 살해당한 케이샤스. 하지만, 영혼이 소멸되기 직전 인간계로부터 육체가 필요한 원귀를 초대해 진짜 아닌 진짜로 다시 눈을 뜨는데…. 김민석 판타지 장편소설 『칠야』제3권.

김민석 화수분, 그 안에 재물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재물이 계속 나온다는 보물단지. <<칠야>>는 한마디로 그런 작품이다. 특유의 재담꾼인 김민석 작가의 야심작이라고나 할까. 한 번 시작된 재미는 장을 거듭할수록 글에 몰입시키고, 읽다 보면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아까운 지경에 이르게 된다. 또한 문학도답게 웅장한 필력으로 탄탄한 구성과 더불어 박진감의 극치를 자랑한다. 그것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고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노력의 결과다. 존재하는 모든 느낌의 총체인 <<칠야>> 오늘도 그의 손끝에서는 진정한 재미가 끊임없이 탄생되고 있다.

Shell we dance 혼란 그리고 의심 황태자의 기량 축제(?) 그녀와 그의 경우 케이샤스를 알고 있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