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잠입, 기습의 달인 타이거. 아끼고 아끼던 부하의 배신으로 죽음의 문 앞에서 살아 돌아오지만 이미 세상은 천재 군인 타이거가 죽었다고 말한다. 이를 갈며 복수를 꿈꾸는 그에게 어느 날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손님은 뼛속까지 군인인 그가 영주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카이거는 복수보다 마법과 투법 익히기에 여념이 없어진다. 무너져 가는 바론 성과 황폐해져 버린 영지민들의 마음 하나 사로잡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카르나크 대륙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사활을 건 투쟁이 펼쳐진다. 현민 판타지 장편소설 『바론의 군주』제7권.

현민 무협 소설이든 판타지 소설이든, 장르를 뛰어넘어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작가 현민이 『윈드 스톰』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또 다른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매 작품을 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 내는 능력과 필력이 동시에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여섯 번째 펴내는 이번 작품은 작가의 작품 세계에 큰 전환점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상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판타지 소설의 목적 달성과 실감나게 와 닿는 캐릭터들의 창조는 이미 다른 소설에선 보지 못하는 현민 작품만의 유일한 특징으로 자리 매김 했다.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이미 현민이라는 타이틀에 많은 기대를 걸며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한다. 그리고 이번 작품 『바론의 군주』를 통해 작가 현민의 진정한 진가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