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패. 3』. “황제라도 우리 식구를 건드리면 죽어!” 불패만승 최건이 세상에 던진 첫 경고는 이 한마디였다. 미소가 살기로 변하는 사마극의 모습은 묘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미 봤겠지? 맞아, 그게 세상이다. 도덕과 인정은 그들이 세승을 다스리는 도구 중 하나일 뿐이지. 그들에게 인륜은 한 푼의 값어치도 없다. 그런데, 네가, 너 혼자 뭘 하겠다는 거지?” 최건의 눈에서 암흑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수인이 말이 많군.” 사마극은 더 이상 분노를 참지 않았다. “네놈에겐 그 혀를 감당할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낮은 속삭임처럼 살기를 터트린 사마극은 패천도를 뽑았다.

붉은 꿈의 조각들1 붉은 꿈의 조각들2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운명이 이끄는 길 도왕 사마극 경천동지 전설을 만든 사나이 자오검 흑총이 몰고 온 피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