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대중문학의 베스트셀러 작가 라파엘 사바티니의 대표작이자 가장 호평받은 작품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블러드 선장〉은 실제 역사와 활극이 정교하게 어울린 정통 모험 소설의 고전으로, 1935년 에롤 플린 주연으로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 수많은 해적 영화의 본보기가 된 모험 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 해골 깃발을 날리며 모험을 즐기는 해적이 아니다. 17세기 영국의 명예혁명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든 젊은 아일랜드인 의사가 자유를 찾아 카리브해를 뒤흔드는 대해적이 되기까지의 잔인하고 얄궂은 운명과 숨 막히는 모험, 전투, 사랑 이야기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대담한 필력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피터 블러드의 모델 중 하나인 전설적인 해적 헨리 모건의 기함이 최근 발굴되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 소개 라파엘 사바티니(Rafael Sabatini, 1875년 4월 29일 ？ 1950년 2월 13일)는 영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187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영국, 포르투갈, 스위스 등지를 옮겨 다니며 여러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졌고, 17살이 되어 영국에 정착했을 때에는 이미 5개 국어를 마스터했으며, 이곳에서 6번째 언어인 영어를 익히게 되었다. 풍부한 언어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1890년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해 1902년 첫 장편을 발표했고, 1921년에 출간한 프랑스 혁명을 바탕으로 한 낭만 활극 〈스카라무슈〉와 이듬해 출간한 〈블러드 선장〉이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어 일약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1935년 〈블러드 선장〉이 당대 최고의 사극 액션 배우 에롤 플린 주연으로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두며, 〈스카라무슈〉와 역시 해적 모험물인 〈바다매〉, 〈검은 백조〉 등이 차례로 영화화되어 모험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역자 소개 사주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바른번역에서 영어 번역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화성 오디세이〉, 〈스타일즈 저택의 살인사건〉, 〈비밀결사〉 등이 있다.

2권 차례 17장. 앞잡이 18장. 밀라그로사호 19장. 회의 20장. 도둑이자 해적 21장. 제임스 왕의 군인이 되다 22장. 적대감 23장. 인질 24장. 전투 25장. 루이 왕의 군인이 되다 26장. 무슈 드 리바롤 27장. 카르타헤나 28장. 무슈 드 리바롤의 명예 29장. 윌리엄 왕의 군인이 되다 30장. 아라벨라호의 마지막 전투 31장. 총독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