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강릉무장공비 침투 사건을 배경으로 북한 첩보원 리학영과
당시 그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던 주인공 장진우가
20년 후, 중동을 무대로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공비사건의 영향으로 두 사람은 죽음보다 못한 상황으로 내몰려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부질없이 허우적대는 용병의 삶을 살아간다.
남북 분단과 대치라는 시대적 상황이 구성원 개개인에게 깊은 상흔을 남기고
이를 벗어나려는 각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근원적인 허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두 인물의 목숨을 건 치열한 투쟁과 광기 어린 싸움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프롤로그
운명의 갈림길
악몽의 시작
도망자
길을 떠나다
살아있는 두 전설
응징
올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