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연극 예술가 미하일 체호프는 육체와 정신의 이분법적 사고를 깨고 상상과 직관으로 배우의 힘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기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일상과 개인적 체험에 갇혀 있던 연극과 배우를 깨워 초감각적 차원에 펼쳐놓은 그만의 연극예술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연기란, 또 연극이란 무엇이었는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미하일 체호프는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출가이다. 또 20세기 배우 연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메소드 중 하나를 확립한 이론가이기도하다. 그는 러시아의 유명 작가 안톤 체호프의 조카로서, 철학자이며 발명가이기도 했던 아버지와 작가인 삼촌으로부터다양한 재능을 물려받았다.
어려서부터 상상력이 풍부했던 미하일 체호프는 1907년 알렉세이 수보린 연극학교에 들어갔고, 1912년 안톤 체호프의 아내이자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주연배우였던 올가 크니페르-체호바의 추천으로 모스크바 예술극장에 입단했다. 모스크바 예술극장 2ㅔ1스튜디오에서 미하일 체호프는 스타니슬랍스키를 비롯하여 술레르지츠키 등 훌륭한 스승을 만나 큰 영향을 받았는데 무엇보다도 그의 연극 인생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연출가 바흐탄고프를 만나, 그의 제자이자 동료이자 친구로서 그가 암으로 일찍 세상을 들 때까지 깊은 예술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1913년부터 1923년까지 미하일 체호프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기 연기 얘술의 직관력을 보여준다. 바흐탄고프가 죽은 후 미하일 체호프는 모스크바 예술극장 제1스튜디오 예술감독을 맡게되며 이 시기에 자신만의 탐색과 실험을 시도한 작품들을 올리게 된다. 그후 자신의작업을 형식주의이자 신비주의로 비난하던 당과의 마찰로 인해 결국 1928년 소비에트 러시아를 떠나 망명생화를 시작하고 이후 미국에 정착하여 1955년 사망하기까지 할리우드에서 배우를 길렀다.

해설
지은이에 대해

배우의 길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