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효도에 관한 이야기다. 잔잔한 감동이 흐른다. 지금 효도라는 단어도 생소해진 세상이다.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책 속으로 (엄마 지갑은 왜 만지니? )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국수를 너무 좋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 일요일 메뉴는 늘 국수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점심때 국수가 떨어져 아들에게 “슈퍼마켓에 좀 다녀와라 국수와 호박라면 좀 사올래?” 했더니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지갑을 열어 보니 달랑 1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슈퍼마켓에 다녀온 아들이 잔돈 2500원을 보조 식탁에 올려놓고는 살며시 방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제 지갑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제가 “엄마 지갑은 왜 만지작거리니?” 했더니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지갑을 열어보니 1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지갑에 돈이 없는 것을 보고 자기 용돈을 슬쩍 넣어 두고 간 것이지요. 마음이 너무 아파 아들을 불렀습니다. 아들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오려고 해 그냥 “엄마 지갑에 돈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 하며 안아주었지만 속으론 한없이 울었습니다. 6년 전 남편이 희망퇴직을 하고난 뒤 마땅히 하는 일이 없어 지금까지 조금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들은 그게 신경 쓰였나봅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그리고 딸에게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지도 못하고 좋은 것도 사주지 못해 미안 합니다.

효도 이야기
01. 아버지를 엄마라 부른 사연
02. 107세 어머니를 업고 다니는 ‘72세 아들’
03. 아빠의 낡은 구두
04. 어느 면접시험
05. 사랑하는 아버지께
06. 노인에게 젖을 물린 여인
07. 아들의 약속
08. 꼬리에 못 박힌 새끼에게 3년간 먹이를 ....
09. 진짜 부자
10. 계단 손잡이를 데운 아이
11. 엄마 지갑은 왜 만지니?
12. 하늘에서 아들의 경기를 보신 아버지
13.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14. 아버지를 지개에 지고 금강산을
15. 토미의 낙서
16. 전화번호만 쓰인 편지
17. 낡은 휴대폰과 양갱이
18. 경찰을 울린 ‘낙서범’
19. 엄마의 초등학교 졸업장
20. 눈물의 결혼반지
21. 3집이 같은 비밀번호의 비밀
22. 근심 걱정 없는 노인
23. 수건 쓰신 채 주무신 어머니
24. 어느 며느리의 자동이체 이야기
25. 효성스런 개
26. 신혼여행 대신 부모를 여행 보내드린
27. 꽁초에 숨겨진 효심
28. 취임식 날 어머니를 대통령 자리에
29. 아버님 사랑합니다!
30. 회장과 군고구마 장수
31. 제화공 아들 대통령의 명답
32. 효부(孝婦)와 호랑이
33. 4천원짜리 양복
34. 봄을 가지고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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